정치 정치일반

180석 거대여당 이끌 원내대표, 누가 나서나?

조정식·안규백·윤호중·노웅래 등 거론

당내 소통 능력 높은 중진에 무게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한 가운데 거대 여당을 이끌 원내대표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열린우리당이 지난 17대 총선에서 거대 여당이 된 후 당내 분란으로 급기야 해체된 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원내대표의 당내 소통능력이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자천타천으로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조정식(5선) 의원과 안규백·윤호중·노웅래(이하 4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21대 민주당의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 △3선 의원 41명 △4선 의원 19명 △5선 의원 13명인 상황에서 4~5선 의원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총선 직후 선출된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단 구성과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등을 놓고 야당과 협상을 벌여야 한다. 따라서 원활한 협상능력을 과시할 경우 정치적 입지를 키울 수 있지만 당내 소통에 실패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직책이다.

관련기사



우선 현재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이 5선의 중량감을 앞세워 원내대표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3선 의원 시절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데 이어 지난해 1월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보다 원내대표 출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4선 의원으로는 안 의원의 출마가 점쳐진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새누리당과의 협상에서 안정적인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또 초선 의원 시절부터 기피 상임위인 국방위에서 활동하면서 국방과 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익힌데다 당내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아 의원들 간의 소통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한 뒤 17대 국회에 당선된 후 내리 4선에 성공한 가운데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대표로 활동해 정치협상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친문 의원이다. 또 원내대표 경선에서 세 번이나 고배를 마신 노 의원도 거론된다.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