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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날 더워지면 잠잠해진다?…신종 바이러스라 알 수 없어

[토요워치: 코로나19 정복경쟁]

■감염 팩트체크

☞비타민C로 치료?

면역력 높아지지만 낫게 하진 못해

☞감염땐 폐 영구손상?

훼손시 호흡 불가능…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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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석달여간 지속되면서 의학적 정보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이 중 일부는 사실로 결론지어졌지만 일부는 가짜뉴스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동안 온라인 등을 달궜던 가짜뉴스들을 짚어본다.

◇코로나19 치료법은 비타민C 섭취?

한 유튜브 방송을 타고 비타민C를 복용하거나 비타민C 정맥주사를 맞으면 코로나19가 치료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후 온라인 등을 통해 비타민C 정맥주사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가짜뉴스다. 비타민 섭취가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질병 자체를 막아줄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용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없고 아직 백신이 개발되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걸리기만 하면 영구 폐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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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리면 가볍게 앓아도 영구적으로 폐가 손상되거나 폐의 일부가 딱딱해진다는 이야기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 손상을 유발할 정도라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자가호흡이 아주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태의 환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리고 이러한 중증 환자들은 고령, 만성질환 보유자 등 면역력이 원래 낮았던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날이 더워지면 코로나19 잠잠해진다?

이 점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지방과 단백질 껍질로 싸여 있는데 높은 온도에서는 그 모양을 잃는 경향이 있다. 또 습도가 낮으면 더 오래 생존한다. 홍콩대 연구진은 섭씨 22도가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약화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와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신종 바이러스인 만큼 우선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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