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해 정부 지출을 늘리면서 재정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루피아의 상당한 평가절하로 인도 인도네시아의 대외 입지가 약해졌고 강력한 재정조치로 앞으로 몇 년 동안 정부의 부채 부담이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앞으로 2년간 경기 침체가 심해지거나 장기화된다면, 혹은 재정이나 대외 입지가 예상보다 악화되면 국가 신용 등급을 낮출 것이라면서도 만약 개선된다면 다시 안정적으로 전망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