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6~12일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은 1만2,392명에 달했다.
사망 원인 1위는 심장병으로, 1만2,626명이었다. 코로나19에 이어 3위는 암(1만1,437명), 4위는 만성하기도질환(3,279명), 5위는 사고(2,911명)였다. 이 밖에 뇌졸중·뇌동맥류, 알츠하이머, 당뇨병, 독감·폐렴, 신장질환, 자살, 패혈증 등이 뒤를 이었다.
WP는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2월 29일에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4월 6~12일에 사망자가 최고조에 달했고, 10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모든 곳에서 같은 속도로 사람들을 죽이지 않는데,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뉴욕의 사망자 수는 1만6,106명으로 가장 많고 뉴저지와 미시간, 매사추세츠 등 5개 주에서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반면 와이오밍은 2명, 몬타나와 사우스다코다는 7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