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준석, '사전투표 음모론' 제기한 보수에 일침 "제발 그런 것 좀 거두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당과 일부 보수층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을 두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 위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최고위원이 '문자폭탄' 및 계속된 음모론 전화 받고 공개적으로 (음모론을) 거론하겠다고 나서, 내가 설명하면서 말렸다"고 밝혔다.

앞서 21대 총선 때 접전 지역들에서 통합당 후보가 본 투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사전투표에서 역전당한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수개표로 진행된 사전투표 개표가 일정한 비율에 따라 득표수를 배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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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음모론에 대해 “내가 바로 본투표 당일 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 져서 낙선한 후보”라며 “그런 저도 단 한표도 부정이 없다고 보는데 왜 난리를 피우는지"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계속해서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근거로 “선거를 하는 후보는 일반인이 보는 개표방송보다 더 정확하게 개표 상황을 챙기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혹시라도 미분류된 표나 잘못 분류된 표가 없는지 개표참관인을 통해 살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외랑 관내랑 일관되게 보수가 졌고, 이 의혹에 대해 규명하고 싶으면 관내 CCTV를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갤럽 조사를 보면 가정주부와 무직자(은퇴자)가 미래통합당의 최대지지층"이라며 "집에서 가까운 투표소에서 본투표 할 확률이 높은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 지지자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화이트칼라층은 출퇴근을 하니까 사전투표를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해석하면 되는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초 사전투표장에 CCTV가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부정을 일으킬 가능성 있다며 사전투표 말고 본투표로 가라고 설득했던 게 유튜버들이다. 그래서 보수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몰려가고 사전투표에 안 간 것"이라면서 "그런 그들이 지금에 와서 (득표율 격차를 보고) '사전투표 부정 맞지'라고 하는 것은 죽어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정수현 value@sedaily.com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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