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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총출동…코로나19 극복 위한 온라인 콘서트 '투게더 앳 홈' 개최

21세기 '라이브 에이드'로 불려

레이디 가가, 엘튼 존 등 참여

K팝 스타 중에는 슈퍼엠 유일

슈퍼엠 코로나 극복 위한 글로벌 온라인 콘서트 참여 캡처.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슈퍼엠 코로나 극복 위한 글로벌 온라인 콘서트 참여 캡처.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고, 코로나19 대응 기금을 모으기 위한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이하 투게더 앳 홈)이 18(현지시간)일 열렸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주최한 이번 콘서트에는 엘튼 존, 스티비 원더, 테일러 스위프트, 카밀라 카베요, 셀린 디옹, 빌리 아일리시, 찰리 푸스, 션 멘데스, 존 레전드, 베키 지, 제니퍼 로페즈, 리조, 샘 스미스 등 가수 60팀 이상이 출연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수 개개인이 자기 SNS에서 온라인 라이브를 선보이거나 코로나19 기금을 마련하고자 비슷한 포맷의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만, 가수 수십팀이 출연한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는 ‘투게더 앳 홈’이 처음이다. 이런 점에서 해당 콘서트를 두고 ‘온라인 버전 라이브 에이드’, ‘21세기판 라이브 에이드’라는 비유가 나왔다.

미국 ABC, NBC 등 방송 채널을 비롯해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중계된 ‘투게더 앳 홈’에서는 지구촌 곳곳에 있는 가수들이 각자 집에서 촬영한 라이브 공연과 함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나는 매우 마음을 쓰고 있다”며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후 ‘두려움과 슬픔도 딛고 웃는다면 / 웃어, 그러면 아마 내일도 너에게로 비치는 햇빛을 볼 수 있을 거야’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냇 킹 콜의 ‘스마일’을 불렀다. 엘튼 존 역시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당신의 전문 지식과 사랑, 보살핌, 인간애에 감사드린다”며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신의 곡 ‘아임 스틸 스탠딩’(I‘m Still Standing)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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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그룹 중에는 유일하게 보이그룹 슈퍼엠이 ‘투게더 앳 홈’에 참여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요리, 운동, 그림 그리기 등을 하다가 ‘위드 유’(With You)를 불렀다. “우리 노래가 전 세계에 공유돼 에너지를 줬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출연진들은 모두 ‘하나의 세계’, ‘함께’를 강조했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려는 마음만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노래와 메시지로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뭉쳐야 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가수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 엘런 디제너러스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사들이 나와 메시지를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내 의료진 모습을 다루기도 했다. 이어 “한국은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얻은 교훈으로 진단·역학조사·환자관리 전략을 이용해 고비를 넘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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