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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700명 넘어...1인당 3,300억 운용

국내 펀드매니저 수가 처음으로 700명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펀드 인기가 주춤하자 감소했던 펀드매니저 수는 최근 펀드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57개 자산운용사에서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올해 초 700명을 돌파한 이후 4월 초 720명까지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공모펀드도 2017년 12월 초 3,871개에서 이달 초에는 4,255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매니저 1인이 운용 중인 공모펀드는 6개이며 설정액은 3,3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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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의 평균 경력은 5년 5개월 정도다. 펀드매니저가 가장 많은 자산운용사는 KB자산운용으로 66명이다. 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51명), 삼성자산운용(44명), 한화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각 38명), 한국투자신탁운용(37명), NH아문디자산운용(29명) 순이었다. 피델리티자산운용과 블랙록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등은 펀드매니저가 1명뿐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 1명이 46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블랙록자산운용은 23개다.

펀드매니저는 2007년 12월 초 386명에서 2012년 12월 초 612명으로 5년 만에 200명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고 펀드 인기도 시들해지며 2016년 12월 초 576명으로 줄었다가 펀드 상품이 다양해지며 2017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펀드매니저 수는 2017년 12월 초 639명에서 2018년 12월 초 666명, 2019년 12월 초 698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들어 700명 선을 웃돌게 됐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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