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에 맞춰 공공시설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단 운영 중단을 권고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운영 자제로 방침을 바꾸되 구체적인 방침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한 공공시설 중 감염병 전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마련한다는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종교시설과 유흥시설은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는지 여부에 대해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민간 부분도 불가피하게 운영이 필요한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0명은 지난달 3일 이후 47일 만으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가 꾸준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서울시 전체 누적 확진자는 642명이고 사망자는 2명이다. 누적 완치자는 304명이고 3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