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력 증원·웨비나 개최...'공정거래' 힘 싣는 율촌

공정위 출신 강성일 변호사 등

올 공정거래 인재만 8명 확충

오늘 실시간 정책동향 설명회도

강성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강성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이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변호사와 외국 변호사를 연이어 영입하는 등 공정거래 부문 인력 확충에 나섰다. 우수 인적 자원 확보는 물론 법조시장 최초의 공정거래 부문 웨비나까지 해당 분야 강화를 위한 과정이라는 게 율촌 측 설명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 로펌 오멜버니앤마이어스(O’Melveny & Myers) 한국지사의 대표를 지낸 김용상 외국변호사가 내달 4일 율촌으로 합류한다. 또 같은 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 출신인 한성재씨를 전문위원으로 맞이한다. 외국 법률시장을 경험한 외국 변호사부터 공정위 실무에도 정통한 인사를 율촌이 동시에 영입하는 셈이다. 아울러 율촌은 올 들어 이달까지 공정거래 부문 변호사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 1일 합류한 공정위 출신 강성일 변호사가 대표적 사례다. 앞서 3월에는 허윤영 외국변호사도 영입했다. 2007년 미시간 대학 로스쿨(University of Michigan Law School)을 졸업한 허 변호사는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태평양을 거쳐 율촌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같은 달 허나은 변호사에 이어 1월에는 김지현 변호사도 율촌 공정거래 부문 변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월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출신 허승진·김소정 변호사를 영입했다. 올 들어 율촌 공정거래 부문으로 새로 영입한 인재만 8명에 달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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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거 굴뚝 산업에 국한됐던 공정거래 부문 영역이 최근 2~3년 새 바이오와 방송·정보통신기술(ICT)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 영역이 산업의 발달과 함께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맞춤형 인력을 보강하고 있는 것이다.

율촌 공정거래부문장인 박성범 변호사는 “제조업 등 전통적 부문에서 헬스케어·방송통신 쪽으로 공정거래 부문이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 고문 등 추가 인력 확충도 계획 중”이라며 “헬스케어 부문과의 원활히 협력하고자, 이 분야 인력도 최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거래 부문에서 외국 변호사들을 꾸준히 영입하는 점은 해외 고객을 위한 조치”라며 “해외에서 이미 활성화된 웨비나를 공정거래 분야에 초점을 맞춰 여는 것도 고객 서비스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대(對)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21일 서울 삼성동 율촌 본사에서 공정거래 분야 라이브 웨비나를 연다는 얘기다. 웨비나란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웹 사이트에서 행해지는 양방향 멀티미디어 프리젠테이션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2020년 공정위 업무계획 등을 중심으로 한 최근 공정거래 정책 및 집행 동향이 발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국내외 확산이라는 변화가 공정위 집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도 발표 주제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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