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설립된 다이노나는 20년간 암세포에 특이적인 항체를 발굴해 온 항체신약 전문 개발사로 올해 2가지 신약후보 물질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핵심 신약 후보물질은 면역항암제 ‘DNP002’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NP007’이다. 특히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 ‘DNP002’의 경우 호중구(Neutrophil) 유래 면역 억제세포(MDSC)를 타깃하는 신약으로, 다이노나는 코로나 치료제로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병용 연구원은 “암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살상능력을 약화 시키고, 면역을 억제하는 MDSC의 활성은 더 커지게 한다”면서 “동사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에서 DNP002 투약 1주차에 호중구가 완전히 제거되며, 2주차부터 바로 호중구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고, 호중구 이외의 다른 백혈구인 lymphocyte나 monocyte는 제거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DNP002는 4월 안에 식약처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며, 3~4분기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NP002는 비임상에서 극소량의 용량으로 호중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다이노나는 DNP002를 가지고 코로나19 신약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CRO계약을 완료했고, 곧 식약처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약의 임상시험계획 심사를 15일이내로 단축한다는 식약처의 발표에 따라 동사는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 있는 코로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다이노나의 두번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DNP007을 꼽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DNP007은 수년 전 진행한 비임상에서 면역을 저하시키는 기능이 탁월했다. 원숭이-돼지 간 췌도이식 실험에서 DNP007을 같이 투여한 원숭이는 면역반응 없이 1년 이상 살아남았으며, 또한 원숭이 실험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크게 감소시켰다.
그는 “최근 1~2년 간 분자수준에서의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 다이노나가 많은 노력을 했고, 향후 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할 예정”이라면서 “DNP007은 올해 8월 IND를 제출하고, 올해 연말쯤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동사가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