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PE는 20일 ㈜디디에스의 보통주 3만5,000주(70%)를 80억원에, 전환사채(CB) 155억원 규모 등 총 23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유진PE가 투자했지만 경영은 기존 경영진이 이어간다.
의료용 폐기물 처리업을 하는 디디에스는 충남 논산을 본사로 2012년 설립됐다. 2018년 매출액은 17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7,422만원이었다. 동종업계 11위 업체로 평가받는다.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에 따르면 전국 의료폐기물 중간 처분 업체는 전국 13개소로 충남에는 디디에스가 유일하다. 일종의 혐오시설로 분류되 신규 허가가 쉽지 않은 것이 이유로 보인다.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85개소) 수와는 대조적이다.
유진PE는 최근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영권 매각이 진행 중인 또 다른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 인수전에는 IS동서·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 컨소시엄과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 PE)과 매각주관사 JP모간은 코엔텍 지분 59%와 새한환경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