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로컬푸드 및 푸드플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을 발굴·육성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모델 공모'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푸드플랜'은 현재 전국 약 65개 지자체에서 추진 중으로, 지역민의 건강한 먹거리 보장과 공동체 복원,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등을 위한 먹거리 종합전략이다. 푸드플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시민사회 주도의 지역 먹거리 활성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으며, 향후 동참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모델 발굴지원사업'은 시민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 먹거리 관련 다양한 사회적 활동들을 찾아내고 이를 육성해 국민에게 로컬푸드의 가치를 알리고, 일상 가까이에서 로컬푸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로컬푸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공모전 지원대상은 사회적경제조직, 사회적농장, 시민사회단체 등 법인으로, 로컬푸드 및 푸드플랜의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은 모두 자유롭게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2~5천만 원 상당의 사업추진 경비뿐 아니라 별도의 홍보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한은 4월 29(수)까지며, 1차 심사(5월 4일~12일), 2차 심사(5월 22일까지)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된 첫 공모에서는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로컬푸드 꾸러미 배송, 로컬푸드를 주제로 한 식생활 교육,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및 디저트 개발 등 18개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지원했다. 이를 통해 먹거리 취약계층 320여 명이 신선한 로컬푸드를 접하게 되었고, 2억여 원의 로컬푸드 소비창출 뿐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 등 56명이 신규 일자리를 얻는 성과를 거두었다.
'가까운 먹을거리가 좋아요'를 주제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한 '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 담당자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신선한 국내산 농산물을 섭취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교육을 통하여 로컬푸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뿌듯하고, 이러한 교육이 아이들과 가정의 건강한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홍보·컨설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활동 간 상호교류 및 정보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활동했던 사업자들에 대한 홍보 및 컨설팅 후속 지원으로 민간의 우수한 먹거리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aT 관계자는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역 먹거리의 사회적 가치확산을 바탕으로 지역 푸드플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모델 공모사업 신청 및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은 로컬푸드·직거래종합정보시스템 '바로정보'를 통해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aT 푸드플랜부로 연락하면 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