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재학생 7,000여명 전원에게 특별장학금 1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교직원 월급 일부를 반납해 마련한다.
대구한의대는 개강연기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재학생 전원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장학금 마련을 위해 변창훈 총장은 월급의 60%를, 부총장은 30%를 각각 반납한다. 보직자와 팀장은 각각 20%와 15%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수와 직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변 총장은 “특별장학금은 학생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지급하게 됐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총학생회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