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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실험실 조작 증거없어…동물에서 기원"

트럼프 '우한 실험실 기원설' 제기한 가운데 조작 가능성 부인

The emblem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is displayed on an electronic screen during a news conference on COVID-19 in Geneva, Switzerland, on Tuesday, Feb. 18, 2020. So far, 73,424 people have been infected with COVID-19  and 1,873 have died around the world, the vast majority of them in China‘s Hubei province. Photographer: Stefan Wermuth/Bloomberg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조작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증거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기원했고, 실험실이나 다른 곳에서 조작하거나 생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그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종간(種間) 장벽을 넘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왔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틀림없이 중간 동물 숙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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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WHO의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도 이날 화상 기자 회견을 통해 현 단계에서는 코로나19의 정확한 출처에 대한 결론을 내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자국 행정부가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결론 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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