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관악구, 아동친화도시 조성 본격 시동

올해 165억 투입해 55개 아동친화사업 추진

박준희(가운데) 관악구청장이 ‘관악형 마더센터’ 1호점인 난향점에서 육아부모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박준희(가운데) 관악구청장이 ‘관악형 마더센터’ 1호점인 난향점에서 육아부모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올해 아동친화도시 인증 첫 해를 맞아 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55개에 이르는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구는 지난해보다 약 28억원 증가한 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관악’을 비전으로 7개 추진영역의 55개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비용 부담이 없는 놀이여가공간을 대폭 확충한다. 지난해 관악청소년회관에 조성한 ‘뻔(뻔뻔하게) 펀(FUN) 청소년 아지트’를 오는 2022년까지 5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도 2022년까지 매년 2개소씩 늘리고 ‘유아 숲 체험원’과 ‘유아자연배움터’도 매년 각 1곳씩 확충한다.

또 아동이 정책을 제안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환경도 구축한다. 매년 11월께 ‘열린 토론회’를 개최해 아동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한다. 아동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의 정책과 사업을 발굴, 모니터링하는 ‘아동권리 모니터단’을 운영한다.


300여개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등 아동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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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인다. 육아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관악형 마더센터 ‘아이랑’은 난향점·낙성대점·보라매점을 개소한데 이어 2022년까지 6곳으로 확충한다. 맞벌이 등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집 밥을 제공하고 돌봄을 지원하는 마을주도 어린이식당 ‘행복한 마마식당’을 활성화하고, 충동적으로 문신을 새긴 저소득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신제거 시술을 지원하는 ‘클랜핸즈’ 사업도 확대 실시한다.

이 밖에 서울대 학생과 초·중·고교 학생이 멘토·멘티가 되어 맞춤형 멘토링과 교육을 진행하는 ‘SAM 멘토링’을 2022년까지 멘토 320명, 멘티 1,200명까지 늘리고 청소년 공학캠프, 175교육지원 프로그램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교육환경도 개선한다.

지난해 어린이집 전체 246개소에 미세먼지 실시간 알리미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에 실내 공기질 측정기도 보급하는 등 아동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동별 1명씩 ‘SOS 아동인권 지킴이’를 새로 구성해 신속한 아동학대 신고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첫 해부터 아동친화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관내 4만여 아동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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