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위 관료의 이례적 지시 불이행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을 시찰하며 절대 복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22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중국 서북부 산시성 친링산맥의 뉴베이량 국가급 자연보호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친링의 불법 건축물은 하나의 큰 교훈”이라묘 “앞으로 산시성에서 간부로 일하는 사람들은 우선 이 교훈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절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며 친링을 지키는 호위병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시진핑 주석이 시찰한 자연보호구는 산시성 당 서기가 시 주석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아 큰 파문이 일었던 이른바 ‘별장촌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시 주석은 2014년 5월부터 6차례나 자연보호구의 불법 고급 별장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자오정융 당시 산시성 당 서기는 이를 따르지 않다가 결국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시 주석은 20일 오후에는 자수이현 샤오링진의 한 촌락을 찾아 목이버섯 등 작물 재배 현장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한 이들 제품 판매 현황 등을 둘러봤다. 시 주석은 이어 21일에는 산시성 안강시 핑리현 시찰에 나서 주민위원회와 보건소, 학교, 차밭을 방문해 현지의 빈곤 퇴치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