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도심에 10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모텔이 행복주택으로 변신한다.
국토교통부는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 수립에 따라 거창군 숙박시설에 대한 설계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거창에 방치된 모텔은 15층 규모의 건물을 지으려다 10년간 공사가 중단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와 경상남도,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선도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거창 모텔은 앞으로 행복주택 63가구 규모로 신축돼 신혼부부, 청년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주민이 함께 하도록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 등도 확충할 방침이다. 모텔 구조물의 골조는 안전하다고 평가받은 만큼 철거 없이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