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얼굴만 보여줘도 자동결제...LG CNS ‘언택트 결제’ 도입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도입

LG CNS 직원이 서울 마곡 본사 지하식당에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를 이용해 얼굴을 인식시켜 결제하고 있다./사진제공=LG CNSLG CNS 직원이 서울 마곡 본사 지하식당에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를 이용해 얼굴을 인식시켜 결제하고 있다./사진제공=LG CNS



앞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직원에게 카드를 건넬 필요 없이 얼굴만 인식시키면 자동 결제되는 시대가 열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003550) CNS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AI 안면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뒤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모든 시스템은 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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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3월부터 본사 지하 식당 1개 배식 코너에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에 얼굴과 계좌 정보 활용에 동의한 직원들은 식당 배식대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만 인식시켜도 자동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LG CNS는 이 방식이 스마트카드를 갖다 대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뒤 QR코드로 결제하는 기존 커뮤니티 화폐 이용보다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제시 기계나 사람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애 바이러스 감염 확률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LG CNS는 다양한 IT 아이디어를 본사에 직접 테스트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AI 기반 얼굴인식 출입 솔루션을 본사에 적용한 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마스크 착용자만 게이트를 개방하도록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엔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모나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 결제 시스템을 마곡 본사 사내 식당 등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본사 3층엔 AI 기반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제품을 인식해 점원 없이 결제가 가능한 무인 편의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 담당은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가 AI와 만나 편리해 지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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