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8년도 배당금(21조3,38억원)보다 2.88% 감소한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 현금 배당금 총액은 2015년 19조1,000억여원에서 2016년 20조9,000억여원, 2017년 21조8,000억여원까지 늘었다. 이후 2018년(21조3,38억원)과 지난해(20조6,903억원)에는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94%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2.30%로 지난 5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52%)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333개사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넘은 상장사는 총 131개사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은 통신(3.50%), 전기가스(3.21%), 금융(3.27%)이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체 20개 업종 중 의약품(1.26%)을 제외한 19개 업종이 모두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가배당률은 현재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실적악화에도 1사당 평균 배당금이 2018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보다 41.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이 얼마인지 보여주는 비율이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들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지난해 1.22%로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7.67%)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근 5년래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연속 배당법인 비중이 증가한 것은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은 투자자들이 배당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경우 작년 553개 기업이 총 1조5,734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현금배당 기업 수는 전년과 같았고, 배당금 총액은 7.4% 늘었다. 코스닥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1%로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배당성향은 32.40%로 전년(31.00%)보다 올랐다./jjss12345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