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경사형 엘레베이터·모노레일’ 현실화…서울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시동

서울 미아동 오동근린공원에 설치될 예정인 엘레베이터와 데크 조감도. /제공=서울시서울 미아동 오동근린공원에 설치될 예정인 엘레베이터와 데크 조감도. /제공=서울시



가파른 경사길을 쉽게 오를 수 있는 ‘경사형 엘레베이터’나 ‘경사형 모노레일’이 서울에 실제로 설치된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 등에서 오는 2021년 말께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경사가 심해 보행이나 차량 접근이 어려운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8곳과 교통수단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민 공모 사업으로 선정한 8곳은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성동구 행동2동 대현산공원 △금천구 금하로30 △용산구 서울역일대도시재생지역 서계동33-51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 △금천구 장미공원이다.


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을 반영해 올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 대상지 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10월에 공사발주와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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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강북구 삼양동과 미아동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당초 계획을 수정해 진행한다. 미아동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당초 계획했던 모노레일 대신 수직형 엘리베이터 2대와 보행데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대상지도 신일중·고등학교 뒤편부지에서 강북실버종합복지센터 주변 오동근린공원산책로 입구로 바꿨다.

삼양동은 2024년 계획된 미양초등학교 개축 시기에 맞춰 신교통수단 설치 사업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서울시 전역 구릉지에 이동편의시설을 확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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