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 도쿄도에서 13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도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3,573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4일부터 열흘 연속 100명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도쿄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배우 오카에 구미코(岡江久美子·만 63세)가 이날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오카에는 이달 3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6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입원한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말 초기 유방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1월 말∼2월 초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소속 사무소는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악화한 원인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0시 기준 전날보다 452명 늘어난 1만2,706명을 기록했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