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예술의전당, 공연 재개 앞두고 모의고사

공연장 재가동 위해 객석 모의운영 실시

직원 90명 관람객 돼 예방수칙 점검·보완

매표소 투명 아크릴판 설치·수표함 조정 등

22일 개막 연극 ‘흑백다방’에 시범 적용

예술의전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공연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객석 모의 운영’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 19 이후’ 준비에 돌입했다. 감염 우려 속에 언제까지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예술의전당은 철저한 방역 및 객석 운영을 바탕으로 공연 예술계의 빠른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은 생활방역체계에서 공연장을 안전하게 재가동하기 위해 지난 9~10일 이틀간 90여 명의 직원이 관객이 돼 방역 상의 문제점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의 운영은 공연장 내 감염예방 수칙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진행됐다. 점검에서 직원들은 △공연장 건물 출입구부터 관객 간 거리두기를 유도하고 △문진표를 통해 건강 상태와 해외방문여부를 확인했으며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거쳐야 로비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매표 시에도 관객과 직원 간 직접 접촉을 줄이기 위해 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검표 시에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객이 직접 티켓을 뜯어 수표함에 넣는 등 다방면으로 대응 방법을 시도했다. 이 밖에도 관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낯선 관객과 띄어 앉도록 해 객석 내 거리두기를 유도했다. 예술의전당은 관람객이 이와 같은 공연장 이용 방법을 숙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에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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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의 운영에서 정해진 점검 항목들은 실제로 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 ‘흑백다방’ 객석 운영에 시범 적용되기도 했다. 예술의전당은 “예술가와 관객 모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감염 예방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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