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생활방역체계에서 공연장을 안전하게 재가동하기 위해 지난 9~10일 이틀간 90여 명의 직원이 관객이 돼 방역 상의 문제점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의 운영은 공연장 내 감염예방 수칙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진행됐다. 점검에서 직원들은 △공연장 건물 출입구부터 관객 간 거리두기를 유도하고 △문진표를 통해 건강 상태와 해외방문여부를 확인했으며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거쳐야 로비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매표 시에도 관객과 직원 간 직접 접촉을 줄이기 위해 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검표 시에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객이 직접 티켓을 뜯어 수표함에 넣는 등 다방면으로 대응 방법을 시도했다. 이 밖에도 관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낯선 관객과 띄어 앉도록 해 객석 내 거리두기를 유도했다. 예술의전당은 관람객이 이와 같은 공연장 이용 방법을 숙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모의 운영에서 정해진 점검 항목들은 실제로 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 ‘흑백다방’ 객석 운영에 시범 적용되기도 했다. 예술의전당은 “예술가와 관객 모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감염 예방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