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구내식당서 지그재그 앉고, 해외 다녀오면 조문 자제

방역당국, 생활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일부 공개

국민 의견 수렴·전문가 논의 거쳐 최종 확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교생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집에서 자율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문제지를 배부받으러 온 차량을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교생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집에서 자율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문제지를 배부받으러 온 차량을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구내식당에서는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아야 한다. 해외에 다녀온 뒤에는 2주간 조문을 삼가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같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초안을 1차 공개했다. 업무(4분야)와 일상(10분야), 여가(17분야) 등 31개 분야 공개를 시작으로 시간을 두고 다른 분야 지침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국민 의견을 듣고 전문가와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제로 시행될 때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세부지침은 기본적으로 5대 개인 기본수칙인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회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와 집단 기본 수칙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기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공동체 방역지침을 만들고 준수하기 △발열 확인 등 집단보호,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하기에 시설과 상황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었다.


우선 사업장에서는 노동자의 경우 동료와 가급적 2m 이상 거리를 두고, 구내식당에서는 일렬이나 지그재그로 앉아야 하며 대화 시 입을 가려야 한다. 사업주는 자주 환기와 소독을 하고 방역 담당 전담부서와 전담자를 지정해야 한다. 회의는 가급적 영상회의나 전화회의 등을 활용하고 이를 위한 업무 환경 개선과 더불어 대면회의를 할 때는 환기가 쉽고 간격을 넓게 둘 수 있는 큰 공간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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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차와 고속버스 등 좌석제 예매 시 한 좌석 씩 띄어서 자리를 정해야 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쇼핑할 때는 카트나 장바구니를 이용하기 전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장갑 끼는 것이 좋다.

경조사를 챙기는 것도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문상을 갈 일이 생기더라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직접 조문을 자제하고 다른 방법으로 마음 전하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이나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은 가급적 직접 조문을 자제해야 한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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