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원내대표는 “피해자와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최대한 빨리 윤리심판원을 열어 납득할만한 단호한 징계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고 젠더 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원장 임채균)은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제명 여부를 논의한다.
윤리심판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사건 조사와 오 전 시장 소명 등 절차 진행에 따라 윤리심판원 회의가 27일 또는 28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전격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이 끝난 뒤 관사와 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내사자가 됨에 따라 오 전 시장의 행방 파악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