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 10대 확진자, 부산 클럽·식당 방문…"당일 클럽 480명 출입"

부산시가 시청 스튜디오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가 시청 스튜디오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25일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구지역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기 닷새 전에 부산지역 클럽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산시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시 보건당국은 “밤새 382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대구시 동구 확진자가 부산을 다녀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19세 남성으로 20일 인후통과 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됐으며 23일 포항 군부대 입대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SRT를 이용해 17일 오후 9시20분 부산역에 도착한 뒤 오후 11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부산진구 중앙대로에 있는 1970 새마을포차에 머물렀다. 10분 뒤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클럽 바이브에 들어가 1시간 30분 가량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구 송도해변로의 청춘횟집을 방문한 뒤 오후 8시30분 부산역에서 무궁화호를 이용해 동대구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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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클럽 명부를 확인해보니 480명 정도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클럽에서 방역위생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클럽에서 감염자가 추가 발생하면 구상권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번 주말을 이용해 야간 취약시간대 특별단속을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세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 중 피로감, 두통, 발열, 호흡기, 소화기 증상 있으면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33명을 유지했다.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타지역 이송환자 등 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다. 자가격리자는 2,993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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