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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앓는 신흥국에…현대차 쏠라티 출동

현대차 쏠라티 출동




현대자동차 상용차 쏠라티가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주로 의료 인프라가 비교적 부족한 신흥국에서 앰뷸런스로 활용되며 현장을 누비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쏠라티가 재난 극복에 기여하고 브랜드 이미지 또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모로코에서는 쏠라티 25대가 앰뷸런스로서 코로나19 의료 현장을 누비고 있다. 현지 현대차 상용차 대리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로코 정부에 차량을 무상으로 기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필수 의료 장비들이 모두 장착돼 앰뷸런스로 탈바꿈한 쏠라티는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활용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쏠라티 10대가 임대 방식을 통해 앰뷸런스로 투입됐다. 높은 전고를 활용해 확진환자 격리용과 응급환자 수송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공익 목적으로 차량을 낮은 가격에 추가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현지 의료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앰뷸런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우루과이에서도 현지 현대차 대리점이 쏠라티 10대를 앰뷸런스로 긴급 제작해 기증했고 에콰도르와 칠레에서도 각각 쏠라티 5대가 앰뷸런스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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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정부와도 구급용 차량으로 쏠라티 625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를 통해 건너간 쏠라티가 현재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625대는 현재 카자흐스탄 전체 구급차 1,500대 중 약 42%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쏠라티는 높은 전고와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구호 장비를 설치하고 응급 환자를 옮기는 데 매우 적합해 앰뷸런스로 많이 쓰인다”며 “재난 극복에 기여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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