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백신 없인 내년 올림픽 개최 힘들다"

日의사회장 아사히신문 인터뷰

"정부 긴급사태 선포 더 빨랐어야"

마스크를 착용한 도쿄 시민들이 25일 한 식당 밖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줄을 서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마스크를 착용한 도쿄 시민들이 25일 한 식당 밖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줄을 서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일본의사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없으면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회 회장은 지난 25일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기존 항바이러스 약이나 아비간 등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시험 중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올림픽은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여름으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여름으로 1년 연기했으나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어 내년 개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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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쿠라 회장은 또 일본 정부가 이달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이 감염의 폭발적 증가를 막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조금 더 빨리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초기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을 중증 환자로 한정한 것과 관련해 “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감염자가 절반 이상 된 시점에 방침을 전환해 가능한 한 많이 검사하고 양성인 사람을 격리하는 방침으로 바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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