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보잉-브라질 엠브라에르 '민항기 합작법인' 없던 일로

An employee cleans a logo celebrating the 50th anniversary of Embraer SA near an E195-E2 series jet during E195-E2 series jet during the 53rd International Paris Air Show at Le Bourget, in Paris, France, on Monday, June 17, 2019. The show is the world‘s largest aviation and space industry exhibition and runs from June 17-23. Photographer: Jason Alden/Bloomberg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 간 6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항공기합작법인(JV)’ 설립이 무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4위권의 항공기 제조회사다.

보잉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엠브라에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의 최종 조건 합의에 실패해 파기하기로 했다”며 “엠브라에르는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보잉으로서는 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미국과 브라질을 대표하는 대형항공기 제작업체의 협력사례로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보잉은 지난 2018년 말 엠브라에르의 100석 규모 소형 상업용 항공기 부문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분인수 협상을 진행해왔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52억6,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로 보잉이 지분의 80%인 42억달러(약 5조2,000억원)를 부담할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엠브라에르 측은 “보잉이 2018년에 발표된 파트너십 계약을 부당하게 종료했다”면서 “보잉은 42억달러를 내지 않으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