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금감원, 증권사 유동성 관리에 현미경 들이댄다

금융감독원, 올해 중점검사 방향 사전예고

부채 늘어난 증권사 유동성 관리 실태 점검

해외 부동산·고위험 상품판매 전반도 검토

전문 사모운용사 펀드 운용 실태도 검사키로

금융감독원이 올해 검사에서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실태와 해외 부동산 관련 상품·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불건전 영업행위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또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연기를 감안해 전문 사모운용사의 펀드 운용 실태 점검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중점검사 방향을 사전예고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산을 고려해 올해 검사에서 증권사의 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 실태를 집중 검사하기로 했다. 증권사 총자산은 2016년 말 356조원에서 올해 2월 말 557조원으로 200조원 넘게 늘었고 총부채는 같은 기간 308조원에서 494조원으로 186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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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외 부동산 관련 상품과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관리 실태와 판매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해외 부동산 관련 사모펀드와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대한 자금 통제와 안전장치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고, 셀다운(상품 재매각) 과정 전반을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또 증권사의 사모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DLS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제조, 판매, 사후관리 각 과정의 불건전 영업행위 여부도 점검한다. 올해 금융투자회사 종합검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경영실태 평가가 취약한 증권사 3곳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는 해외투자 펀드 투자·운용 과정에서 현장 실사와 리스크 심사, 사후관리 등 내부통제를 적절히 했는지 검사한다. 특히 최근 사고가 잇따른 전문 사모운용사의 펀드 운용 실태를 중점 검사할 계획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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