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홀몸노인 일생생활 지원 강화... '맞춤 돌봄 서비스' 추진

부산시가 해마다 늘고 있는 홀몸노인들의 고독감을 덜어주고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산지역 홀몸노인은 전년도 보다 1만명가량 늘어난 17만768명이다. 이중 기초생활수급자는 3만7,259명이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개 사업을 1개 사업으로 묶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 단순 안부확인 등에 그친 개별 사업을 욕구별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취약노인에게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건강 악화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생활지원사 1명이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에 속하는 14명에서 많게는 18명을 돌보면서 개인별 돌봄 욕구나 필요 정도에 따라 안전지원과 사회참여 등 지원사업을 결정한다.


홀몸 노인들이 겪는 고독감을 덜어주고 생활 편의를 증진할 인공지능(AI) 감성케어 사업도 벌인다. 홀몸노인과 신중년 고독자 500명이 AI스피커와 감성적 대화를 하도록 지원한다. 또 AI감성케어 방문인력을 활용해 이들의 대화나 행동패턴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조기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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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안심콜 서비스도 시행한다. 자녀가 혼자 지내는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을 때 콜센터로 신청하면 해당 지역 부녀회와 통·반장 등이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다시 신청자에게 연락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홀몸노인 594명의 안부를 확인했으며 올해는 자원봉사자를 통한 안전 확인과 관련 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알리고 대처하는 신고체계도 확대 구축한다. 안전확인이 필요한 홀몸노인 가정에 응급호출, 화재감지, 외출감지 등의 장비를 설치해 응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관할 소방서 119 구조대 등에 신고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혹서기·혹한기 물품지원, 대안가족 자활공동체 사업, 무의탁 홀몸노인 명절위로금 지원, 무연고 장례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홀몸노인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홀몸노인의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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