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3회를 맞이한 ‘2020 실패박람회’를 오는 5월부터 6개월 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실패박람회에는 민간기관으로 참여를 확대해 자율기획 숙의 토론, 지역 박람회, 종합성과 공유회 등으로 진행한다.
실패박람회는 사회혁신과 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2018년 처음 시행됐다. 실패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재도전 장려를 통한 혁신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2회에 걸쳐 전국적으로 박람회를 진행한 결과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적 인식개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올해는 민간기관 참여 확대를 위해 행안부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공 및 민간기관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심의를 통해 9개의 자율기획 프로그램을 최종 선정했다.
실패·재도전과 관련한 빅데이터도 분석해 10개 분야를 발굴했다. 분야별로 당사자, 시민사회, 전문가, 지자체·관계부처 공무원과 숙의 토론을 통해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제도개선과 정책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지역박람회는 4곳에서 6곳으로 늘려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부산, 대구, 울산, 세종, 충남, 전남이 올해 선정됐다.
실패박람회가 마무리되는 11월 말에는 종합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 우수 성과를 발표하고 지역특화 프로그램 전시하고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종 시상식을 통해서는 연중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김학홍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실패박람회’는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제도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