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코로나19 대응 담당장관, 수행직원 감염으로 격리 '소동'

내각부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27일부터 정상업무 복귀"

코로나19 담당상을 겸임하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교도연합뉴스코로나19 담당상을 겸임하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이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이틀간 자가격리를 겪는 소동이 빚어졌다.


니시무라 재생상은 지난 19일 도쿄대병원을 시찰했고 당시 동행했던 내각관방 코로나19 감염대책 추진실 소속의 40대 남성 직원이 24일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 직원은 도쿄대병원을 다녀온 지 이틀 후인 지난 2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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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니시무라 재생상은 농후접촉자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예방적 조치로 25일부터 이틀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봤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총리는 25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재생상은 25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으며 아베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도 불참했다. 또 NHK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화상전화 연결 방식으로 대체했다.

일본 내각부는 니시무라 재생상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확인 차원에서 PCR 검사를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며 27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한다고 26일 오후 발표했다. 일본은 내각부 소속 기관으로 주요 정책의 기획, 입안 업무 등을 담당하는 내각관방에 코로나19 감염대책 추진실을 두고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펴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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