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3대 ICT전시회’보다 구독자 수 많은 韓 스타트업 행사

중기부 컴업 유튜브 구독자 2.4만명…WMC 3배

작년 첫 행사엔 2.7만명 몰려…올해 11월 개최

박영선(왼쪽 일곱번째) 중기부 장관이 작년 11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컴업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개막식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이벤트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중기부박영선(왼쪽 일곱번째) 중기부 장관이 작년 11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컴업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개막식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이벤트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중기부



우리나라가 작년 선보인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이 행사를 마친 이후에도 유튜브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컴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지난 24일 기준 2만4,200명이다. 작년 11월 첫 행사가 열리기 전 1,000명 수준이던 구독자는 행사 개최 이후 5개월 만에 2만3,000명이나 불어났다. 현재 2만4,200명 구독자 가운데 93.7%가 해외 구독자인 점도 눈에 띈다. 통상 정부가 추진한 행사는 국내 기관에서만 관심을 갖는 식으로 ‘반짝 열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컴업의 구독자 수는 다른 유명 스타트업 행사에 비해서도 돋보인다.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구독자는 8,000명이다. MWC는 컴업보다 7년 전에 채널이 개설됐고 영상 콘텐츠도 1,010개로 컴업(46개)을 압도했지만, 구독자수는 30% 수준에 그쳤다. 컴업은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쉬’(1만2,000명)보다 1만명이나 구독자 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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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 유튜브의 인기 비결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중기부는 자평했다. 채널에서는 한국 창업 생태계, 스타트업 강연, 벤처캐피털 강연 등을 제공한다. 올해 컴업은 11월에 열린다. 이순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장은 “올해 행사에서는 온라인 플랫폼과 비대면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5월 컴업 조직위원회를 출범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컴업은 11월27~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된 행사에는 58개국에서 2만700여명이 다녀갔다. 기업은 4,000여개, 투자자는 500여명이 참여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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