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중고 내달 11일부터 순차 등교 유력

고3·중3부터 등교 방안 검토

여론수렴 후 내달 3일께 발표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다음달 중 고3·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나머지 초중고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첫 등교 개학 시점으로는 이르면 11일이 유력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3과 중3 학생을 우선으로 고려해 등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2부제나 등교 시간의 조정방안도 같이 고려해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순차적 개학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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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예고대로 다음달 3일을 전후해 개학 시기를 발표할 경우 집단감염 등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중3·고3의 등교 시작 시점은 일주일 뒤인 11일 이후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정 총리도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며 이런 시각에 힘을 실었다. 방역 점검, 식자재 주문 등 학교들이 개학 및 급식을 준비하는 데 최소한 일주일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김 총괄조정관은 “등교 개학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생활방역) 기준보다는 훨씬 보수적이고 더 높은 수준의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며 보수적인 접근 방침을 밝혀 등교 개학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학부모들은 성급한 등교 수업에 반대하고 있지만 교육계·학교 등에서는 고3의 지필 중간고사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해 여론 역시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원·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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