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이번엔 'WHO 개혁' 공조전선 구축

백악관 "佛 마크롱과 공감대 형성"

WHO 지원금, NGO 투입 검토도

지난 2월2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안경을 벗고 자신의 눈을 만지고 있다./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지난 2월2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안경을 벗고 자신의 눈을 만지고 있다./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자금지원 중단 방침을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 압박을 위한 국제공조 구축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통화하며 WHO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 회의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또 중요한 역내 및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고 디어 부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국에 편향돼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면서 WHO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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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내적으로도 WHO 압박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WHO 기금을 공중보건과 관련된 비정부기구(NGO)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HO를 우회해 공중보건과 관련한 해외원조를 직접 실행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의미라고 WP는 분석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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