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위한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5월 2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리 함께’라는 주제로 무관중 온라인 특별 연주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실황은 KBS 클래식 FM을 비롯해 KBS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인 my K, KBS 페이스북 라이브, 보이는 라디오 KBS 콩, KBS교향악단 유튜브 등 온라인 4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최수열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과 관련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연주되는 곡들도 각각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1부의 첫 곡 멘델스존 ‘잔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를, 이어지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중 1악장은 부제 그대로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이들을 칭송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부 첫 곡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중 2악장과 3악장은 브루흐를 세상에 알린 대표적 곡으로 위기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세상에 알려진 것을 상징한다. 마지막 곡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가 하나 되어 하루 빨리 이 고통의 시기를 극복하자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연주곡으로 선정했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특별연주회는 1월 정기연주회 이후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함께 모여 만드는 첫 음악회”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또한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