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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국 앞질러 세계 9위

러시아 군대의 화학생물학방어부대 소속 요원들이 예카테린버그 카라벨라 사회지원센터를 소독하고 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7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치고 누적 확진자 기준 세계 9위가 됐다. /예카테린버그=타스연합뉴스러시아 군대의 화학생물학방어부대 소속 요원들이 예카테린버그 카라벨라 사회지원센터를 소독하고 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7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치고 누적 확진자 기준 세계 9위가 됐다. /예카테린버그=타스연합뉴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0명대로 늘면서 누적 확진자 기준 27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치고 세계 9위에 올랐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84개 지역에서 6,19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8만7,1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19일 16.5%(6,060명 추가)를 기록한 뒤 22일 9.9%(5,236명)로 내려간 이후 엿새 연속 10% 이하를 나타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로 다시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중국(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기준 8만3,912명) 보다 많아져 세계 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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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확산세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5월 중순쯤에 고점 안정기로 접어들고 6월에는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점 안정기’(plateau)는 전염병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에 더는 늘지는 않고 높은 수준을 한동안 계속 유지하는 시기를 말한다.

당초 현지 보건당국은 이르면 이달 안에 전염병 증가세가 최고점에 달한 뒤 고점 안정기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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