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청년 취업시장 지원을 위해 대규모 인턴 채용에 나선다.
LH는 29일부터 청년인턴 600명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취업시장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보다 공고일을 2개월 앞당겼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550명에서 올해 600명으로 50명 늘렸다. 근무기간 또한 지난해보다 반 개월 늘어난 5개월로 연장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18세 이상, 만34세 이하의 청년이다. 사무, 기술 분야로 구분해 근무장소 기준 권역별로 채용한다. 공인중개사 및 토목·건축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일정은 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8~13일 입사지원서 접수, 6월 8~12일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6월 말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신체검사를 거쳐 6월 30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만약 지원서 접수 마감일인 5월 13일까지도 코로나19 심각 상태가 유지될 경우 온라인 면접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LH는 청년 인턴 경험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있는 청년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채용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AI) 면접 체험을 비롯해 청년 인턴 출신 신입직원의 합격 노하우 공유, 선배 직원과의 맞춤형 채용 간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근무 과정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청년 인턴은 ‘탁월인턴’, ‘우수인턴’으로 선정돼 LH 신입직원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나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채용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채용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청년 인턴 경험이 정규직 채용으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채용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들게 희망을 주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