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 모습 /서울경제DB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나타나고 있다.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2,854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919명(11.3%)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것은 2015년 12월 이후 5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6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2만5,419명으로 전년보다 2,492명(10.9%)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고령화로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데 올해는 윤년으로 2월에 하루가 더 생기면서 수가 더 많아졌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2,565명으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월별 사망자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연간으로도 인구가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