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까지 연장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예비군부대의 생활 속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작전사는 동주민센터 등에 자리한 예비군부대는 대민업무로 국민 접촉이 빈번하고 상근예비역 등 출·퇴근자가 근무하는 특성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작전사는 1월 말부터 병영 내 감염병 유입차단을 위해 현역부대로 출근하는 상근예비역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예비군부대로 출근 장소를 변경하고, 예비군지휘관 통제 아래 방역·행정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활동으로 임무를 조정했다.
이런 지침 아래 2월부터 예비군지휘관·상근예비역 7,000여명은 영남·호남·충청지역에서 △시·군 신속지원협력관 파견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생필품 지원 △주민 생활 밀착형 방역 및 대민지원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 △마스크 생산·유통업체 지원 △마스크 1인 판매 약국 지원 △선별진료소 검사지원 △다중복합시설 열화상 카메라 검사지원 등의 활동해왔다.
이들 가운데는 매일 방호복을 입고 활동하거나 한 달 넘게 격리시설에서 가족과 만나지 못하면서 임무를 완수한 이도 있다. 확진자와 밀접한 곳에서 임무를 마친 이들은 2주 동안의 예방적 격리도 감내 중이다.
임무를 마친 후 일상으로 복귀한 예비군부대원들의 일상도 달라졌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예비군지휘관이 자신의 차량에 상근예비역을 태워 이동하는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민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2작전사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활용은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출근 시 가장먼저 비눗물로 30초 이상 손 세척 후 일과를 시작한다”며 “주 1회 이상 사무실 내부 및 사무기구류 소독을 통해 청결 상태를 유지하면서 점심 식사도 도시락이나 배달음식 등을 통해 외부 접촉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민업무는 유선전화와 온라인 체계로 전환했으며, 예비군부대 직접 방문·소집을 자제하는 등 감염 위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작전사는 6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예비군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음달 한 달 동안 훈련장 정비와 안전진단 등 제반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