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석학’인 자크 아탈리 아탈리&아소시에(A&A) 대표는 28일 서울경제TV가 주최한 SEN 라이브포럼 ‘수축경제를 이기는 신수익모델’ 생방송에서 “다른 나라를 위해 더 많은 테스트를 지원하고 방역활동을 함께한다면 이번 위기를 통해 지구촌에서의 한국 입지가 확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에서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아탈리 대표는 “위기를 통해 진실은 드러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한국의 문화가 이러한 위기에 잘 준비됐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한국의 방역 시스템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높게 평가했다.
또 “미국은 이번 위기를 통해 팽배한 개인주의를 드러냈다”며 초강대국 미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미국보다는 나은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경제·금융·사회·보건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의 사례가 다른 국가들에는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탈리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서울경제TV 생방송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코로나19가 강타한 글로벌 상황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22년 전(1998년) 출간된 자신의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전염병(코로나19)의 지구촌 창궐을 예언한 아탈리의 이번 기조연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탈리의 기조연설에 앞서 임일 연세대 경영학부 교수의 ‘떠오르는 구독경제 신시장 잡아라’와 김준규 KOTRA 시장정보팀장의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강연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의 첫 혁신 포럼’이기도 한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장 없이 화상연결과 비대면 방식으로 서울경제TV(채널156),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TV 등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이날 SEN 라이브포럼에서는 프랑스의 아탈리와 국내 시청자들이 질의응답(Q&A)을 벌이고 채팅과 화상연결을 통해 댓글과 질문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언택트 솔루션’이 선보였다. /정훈규 서울경제TV 기자 carg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