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환경부, 서울시, 한국환경공단, 공제조합 등과 함께 지난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까지 폐LED 재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수원, 용인, 성남, 부천, 화성, 파주, 김포, 오산, 구리, 안성, 과천 등 도내 11개 시가 참여한다.
LED조명은 전기료가 적게 발생하고 사용 수명이 길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보급량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폐LED 조명 배출량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분리배출과 재활용에 대한 기준이 없어 대부분 단순 폐기 후 매립하거나 소각되고 있어 재활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존 폐형광등 수거함에 폐LED 조명도 함께 분리 배출하면 된다. 이후 관할 수거업체에서 수거 후 폐형광등과 폐LED를 따로 보관하면 재활용 업체가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회수한다. 재활용 업체는 폐LED조명에서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을 재활용함과 동시에 발광 칩에서 은, 구리 등의 유가금속을 추출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LED조명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 기간 해당 지역 내 ‘폐LED 분리배출 안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도내 폐LED 재활용 사업 대상지역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활폐기물 감축과 재활용률 향상 등 자원순환사회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