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코로나 직격탄' 3월 서비스업 4.4%↓…사상 최대폭 감소

■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숙박음식업 생산 17.7% 줄었지만

'기저효과' 車 생산 늘며 全산업생산 -0.3%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소매판매 1%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전월 대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부품 수급 문제가 해소된 자동차 생산은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서비스업생산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4.4%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이 4.6%로 양호했던 덕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생산이 전월 대비 45.1% 크게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직전 2월 부품 수급 문제가 있었던 것이 해소됐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 감소했고, 투자는 7.9% 늘었다.

관련기사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1년 3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크다.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하락하며 2008년 2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산업활동동향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롸19 확산 영향과 경제 봉쇄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4월 지표에는 이 같은 영향이 특히 제조업 생산 쪽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