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008560)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023 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수준이지만 2018년 1·4분기부터 이번 분기까지 9개분기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1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1,447억원과 1,360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8%와 30.4% 줄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올 3월 증권업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유동성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한 덕분에 업황 대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4.6%포인트 감소했지만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한 것이라 나름 의미 있는 지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3월말 연결기준 순자본비율(NCR)은 904%로 전년 동기보다 245%포인트 증가했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77%포인트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오랜 기간 축적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토대로 기업금융(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