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코로나19 퇴치 성공” 선언한 베트남, '경제회생' 모드로

12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 ‘0’…“기술자 등 입국 계속 허용”

베트남 하노이 성조셉대성당 앞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한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쌀 배급을 받기 위해 간격을 두고 간이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하노이=로이터연합뉴스베트남 하노이 성조셉대성당 앞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한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쌀 배급을 받기 위해 간격을 두고 간이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하노이=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 성공을 선언하고 경제회생 모드로 돌아섰다.

29일 베트남 정부 공보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베트남은 코로나19를 근본적으로 퇴치했다. 이는 (공산)당과 정부, 인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푹 총리는 각 지방정부에 경기 부양을 위해 서비스 분야 등의 제한을 풀 것을 지시했다. 특히 제45주년 남부 해방 및 통일 기념일(4월 30일)과 노동절(5월 1일) 연휴를 앞두고 국내 관광을 촉진할 방침을 밝혔다. 국내선 여객기와 기차, 차량 운행 횟수에 대해 점진적인 확대를 주문한 것이다.


푹 총리는 또 의료용 마스크와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및 의료 장비의 수출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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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 차원에서 지난달 말부터 실시한 쌀 수출량 제한도 5월부터 해제한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격리 조치를 조건으로 기술자와 숙련 노동자, 투자자들의 입국을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12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구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누적 확진자는 270명으로 유지됐다. 이 가운데 220여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푹 총리는 그러나 보건 당국에 경각심을 유지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대규모 모임 금지 등 철저한 생활 방역을 당부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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