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경심 "전자발찌 차고서라도…" 호소에도 보석 신청 기각에 지지자들, 석방 촉구 집회

정경심 동양대 교수/연합뉴스정경심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표창장 위조 및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보석신청을 최근 법원이 기각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이 정 교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석방 기자회견·집회를 예고하는 한편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정 교수 석방을 요구하는 글도 올렸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의 석방을 촉구하는 사람들’은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정 교수 석방 촉구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갖는다.

검찰의 압도적인 수사력으로 모든 증거가 검찰에 확보됐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피고인의 방어차원을 위해 재판부는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해당 모임은 지난 1월22일에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정 교수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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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정 교수의 석방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27일 청원 게시판에는 ‘정** 교수님 보석허가 해주세요’란 청원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이는 “이명박(전 대통령은) 보석허가됐는데, 전(‘정’의 오기) 교수님은 왜 보석을 허가 안 해주는지 모르겠다”면서 “사법부도 문제가 있다. 개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같은 석방 촉구 집회 및 기자회견 알림 포스터와 청원은 일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정 교수는 앞서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정 교수 측은 “방어권 차원에서 보석을 허락해주시면 전자발찌든 무엇이든 모든 조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죄증을 인멸할 염려가 있고 보석을 허가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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