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전자담배 끊고 연초로 돌아왔다

■1·4분기 담배시장 동향

전체 담배 판매 전년比 4.1%↑

모든 전자담배 판매량 축소

궐련 판매량만 5.7% 늘어

서울의 한 편의점에 전자담배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서울의 한 편의점에 전자담배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전자담배 인기가 타올랐던 속도만큼 빠르게 식고 있다. 전자담배 판매량이 급감하는 동시에 궐련 판매량은 늘어나면서 전자담배를 끊고 연초로 돌아온 흡연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0년도 1·4분기 담배 판매량은 8억1,000만갑으로 전년 동기(7억8,000만갑)보다 4.1%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4분기 대비로는 13.6% 감소했다.


쥴, 릴 베이퍼 등 폐쇄형 액상(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9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는 1갑으로 계산)로 2019년 5월 출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3·4분기 판매량 980만 포드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정부가 3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중단을 권고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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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릴과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도 8,000갑으로 2019년 1·4분기 대비 8.7%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네오,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 등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도 30만갑이 팔려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3·4분기 240만갑, 4·4분기 130만갑 등 점차 판매량이 축소되는 추세다.

감소세를 보이던 궐련 담배 판매량은 전자담배 시장 위축과 동시에 반등했다. 궐련 판매량은 7억3,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4분기 대비 22.6% 감소했다.

제세부담금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반출량 증가(24.4%)에 따라 제세부담금 규모도 늘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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