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동안 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을 치르면서 방역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연휴도 잘 보내면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내수도 살아날 것”이라며 연휴 기간 방역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경영난 속에서 고용유지를 택한 호텔업 관계자도 격려했다. 지난 3월 워커힐 호텔은 순차적인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노사 상생안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업종과 사업장에 모범이 되고 또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코로나19의 위기 앞에서 ‘일자리 지키기’라는 큰 역할을 해 주셨고, 투숙객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서비스와 특급 호텔 음식을 온라인 쇼핑에서 판매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고 계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이 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를 하고 있고, 황금연휴에 이어서 5월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