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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탁 등 라니티딘 약품 지자...보령 '스토가'·동아ST '가스터' 떠올랐다







지난해 9월 발암우려물질 초과 검출로 위장약 성분 ‘라니티딘’이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보령제약의 ‘스토가’, 동아ST의 ‘가스터’ 등 대체 성분 약들이 빛을 보고 있다.

2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H2수용체길항체 계열 품목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보령제약의 스토가다. 지난 1·4분기 51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31억원에 비해 64.5% 증가했다.


라니티딘을 대체할 수 있는 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로는 니자티딘, 시메티딘, 라푸티딘, 파모티딘, 록사티딘 등이 있다. 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다. 라니티딘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 후 보령제약이 자체적으로 발암우려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안전하다는 결과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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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아ST의 ‘동아가스터’가 지난 1·4분기 36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15억) 대비 142%나 뛰었다. 동아가스터는 파모티딘 성분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위산분비 억제 능력과 시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 1986년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의료기관을 통해 처방되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파모티딘 성분인 한미약품의 ‘한미파모티딘’, 휴텍스의 ‘휴텍스파모티딘’도 10억원 이상의 외래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대체약들이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라니티딘이 빠진 H2수용체길항체 시장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지난 1·4분기 H2수용체길항체 전체 시장의 외래처방액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 줄었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던 라니티딘에서 발암우려물질이 초과 검출되면서 관련 성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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