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은 ‘세계 안전의 날’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안전의 날(4월28일)은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가 산업재해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3년 제정했다.
권혁웅 한화토탈 사장은 이날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상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공장 운영에 있어 안전·환경과 같이 회사의 생존에 직결되는 법규를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법규 준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화토탈은 매년 세계 안전의 날을 기념해 주주사인 프랑스 토탈그룹과 단체 행사 등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온라인 행사 등으로 대체했다. 특히 ‘세이프티 그린 라이트: 우리의 생명이 최우선 가치’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작업 시작 전 5분간 자신과 동료, 부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점검해 의심이 들 경우 어떤 상황이라도 즉시 작업을 중지할 것을 강조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안전의 날 캠페인 주제와 안전수칙 ‘5가지 골든룰’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온라인 퀴즈대회를 진행했다. 보행안전과 운전안전 준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원들이 직접 제안하는 ‘현장 안전활동 온라인 공모전’도 실시했다.
한화토탈 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이벤트를 확대 실시해 대산공장 모든 구성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29일에는 부서별로 협력사 임직원들과 주요 설비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세이프티 투어를 진행하고 다음달 예정된 방향족 생산부문 정기보수 작업이 안전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한화토탈은 공장 안전경영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노후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 확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장의 안전환경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환경진단팀을 신설했다. 각 생산 부문에도 안전환경 파트를 신설하는 등 공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안전환경 업무를 수행하도록 안전 조직의 범위를 넓혔다.
공장 내 안전관리의 핵심인 방재센터는 확장 이전을 준비한다. 오염물질 유출방지 설비 개선, 노후 설비 교체 및 휴먼에러를 막기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안전 관련 투자도 지속 확대 중이다.
한화토탈은 공장 내 구축한 무선통신망(P-LTE)을 기반으로 이동형 CCTV와 방폭형 스마트폰, 설비점검용 촬영 드론 등 스마트 기술도 안전경영에 적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유형 분석,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환경 트레이닝, 화학물질 통합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 또한 진행 중이다.
권영발 한화토탈 안전보건팀장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투자를 지속 확대해 안전경영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직원들이 안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고유의 안전문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